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국회 마지막 시정연설을 지켜본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답니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정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한국당에선 “조국”을 외치며 야유가 나왔답니다.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을 때는 한국당 의원들이 일제히 “안돼”라고 외치면서 손으로 엑스(X)자를 그리기도 했답니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연설 내내 귀를 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언석은 1963년생이며 고향은 김천시입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네요!
35분간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이 투쟁했지만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대통령의 고집이 그대로라는 것을 확인하는 연설”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513조 정부 예산안을 두고 “혁신의 주체는 기업인데 정작 기업을 옥죄는 반기업, 친노조 환경은 말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양질의 일자리 줄어드는 고용 한파를 계속 세금 착시 일자리로 가리는 데 급급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